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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야기/아시아

✈️ 브루나이 자유여행 Day 3 & 귀국일 – 조용한 나라에서 보낸 마지막 하루

by 스콜79 2025. 4. 30.

🏨 아침 – 호텔 조식과 하루 준비

브루나이에서의 마지막 아침, 더 캐피탈 레지던스 스위트(The Capital Residence Suites)에서 아시안 스타일 조식을 선택해 볶음밥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조식을 먹으며 오늘의 일정을 다시 정리했다.
호텔 직원에게 관광 셔틀을 문의했더니,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브루나이의 주말 – 토요일은 '일요일' 같은 날

브루나이는 이슬람 국가 특성상, 금요일과 토요일이 주말이다.
우리나라의 일요일 같은 분위기가 토요일에 찾아오는 셈이다.
이날은 많은 관공서, 관광지, 심지어 상점들도 쉬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가 브루나이의 매력이지만,
관광객 입장에서는 약간 아쉬운 부분이었다.

역시 P라 사전 조사가 없어서 그렇지만 이 또한 재미라고 생각한다.


브루나이 왕궁
브루나이 왕궁
브루나이 왕궁
브루나이 왕궁
브루나이 왕궁

👑 왕궁 외관 관람

그래도 전날 못 가본 브루나이 왕궁(Istana Nurul Iman)은
호텔 셔틀을 타고 갈 수 있다고 하여, 셔틀버스를 이용해 이동했다.

브루나이 왕궁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궁전이지만,
공개되지 않아 외부만 볼 수 있다.
웅장한 정문과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이 조용한 부국(富國)의 위엄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브루나이 워터프런트
야야산 쇼핑몰 내부
Taman Mahkota
Taman Mahkota
Taman Mahkota
Taman Mahkota
Taman Mahkota
졸리비

🚶 워터프런트 자유 산책

왕궁 외관 관람 후, 마지막날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숙소로 돌아가지 않고
워터프런트 인근에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워터프런트를 따라 다시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근의 야야산 쇼핑몰(Yayasan Shopping Mall)과
Taman Mahkota Jubli Emas 공원을 구경했다.

워터프런트에서 바라본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는
전날과는 또 다른 각도에서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해가 비치는 방향, 하늘빛에 따라 달라지는 모스크의 모습은 정말 신비로웠다.

반다르세리베가완 골목


 

브루나이 졸리비

🍔 점심과 저녁 준비 – 졸리비 & 라마단 시장

산책을 마치고, 점심과 저녁을 준비하기 위해
졸리비(Jollibee) 에서 햄버거를 포장 구매했다.

브루나이 졸리비는 필리핀 졸리비와 큰 차이는 없었다.

이어 라마단 전용 시장(Ramadan Market)으로 이동해,
저녁거리도 함께 구매했다.
라마단 기간이지만 포장은 자유롭게 가능했고,
다양한 전통 음식들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브루나이야경
브루나이야경
브루나이야경
브루나이야경
브루나이야경

🌧️ 예보된 비와 마지막 밤의 브루나이

오전부터 비 예보가 있었지만,
다행히 본격적인 비는 저녁 무렵부터 내리기 시작했다.

숙소에서 잠시 쉬며 점심을 먹고,
저녁에는 호텔에서 우산을 빌려 나섰다.

브루나이의 비 내리는 밤거리.
숙소 근처를 걸으며 조용하고 서정적인 브루나이의 야경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았다.
비에 젖은 거리, 은은히 빛나는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
그리고 사람들 없이 조용한 거리가 주는 감성은 여행의 마지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다.


브루나이공항
브루나이공항
브루나이공항

🛫 귀국날 – 공항으로 향하다

귀국날 아침, 별도의 일정 없이 천천히 준비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공항 셔틀 서비스를 이용해 브루나이 국제공항으로 이동했다.

공항은 크진 않지만 깔끔하고 여유로웠다.
출국 수속을 마친 후, 공항 주변의 이슬람 사원들을 바라보며
브루나이에서의 여유롭고 고요했던 3박 4일을 조용히 정리했다.


📌 브루나이 자유여행 팁

  • 직항 스케줄
    브루나이 직항은 주 2~3회만 운항되며,
    보통 수요일~일요일 또는 목요일~일요일 왕복 스케줄이 많다.
    그래서 대부분 3박 4일 또는 4박 5일 일정으로 잡는다.
  • 숙소 선택
    혼자 여행하는 경우라면 시내 중심 숙소 추천.
    가족이나 커플 여행자라면,
    시내 2박 + 엠파이어 브루나이 호텔(Empire Brunei Hotel) 1박 이상의 조합을 추천한다.
  • 엠파이어 브루나이 호텔
    7성급 수준의 초호화 리조트 호텔.
    럭셔리 빌라, 유명 골프장, 스파, 6곳 이상의 고급 레스토랑을 갖춘 곳.
    자유여행객도 꼭 하루쯤은 묵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 라마단 기간 주의
    라마단 기간에는 낮에 음식점이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포장은 가능하니 계획만 잘 세우면 큰 불편 없이 여행할 수 있다.

✅ 최종 요약

브루나이 자유여행은 고요함과 여유로움을 사랑하는 여행자에게 최적의 선택이었다.
떠들썩한 관광지나 번화가는 없지만,
조용한 도시, 아름다운 모스크, 따뜻한 사람들, 그리고 여유로운 시간.
브루나이에서의 3박 4일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여행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