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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론 함께, 때론 혼자.
해외여행이야기/아시아

✈️ 브루나이 여행기 Day 1

by 스콜79 2025. 4. 28.

– 황금 사원과 라마단 속 고요한 시작

🛫 출발 전, 알게 된 충격 – 라마단

2025년 3월, 브루나이 3박 4일 여행을 계획한것 보단 무작적으로 항공사를 예매를 했다.안 가본 나라이기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느긋하던 중,
출발 3일 전 문득 발견한 한 줄.

"브루나이는 이번 주부터 라마단입니다."

그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
라마단?
낮에는 음식점 문을 닫는다?
야시장만 해질 무렵 잠깐 열고 끝난다고?
이미 비행기표, 호텔 모두 결제 완료.
후회해도 늦은 상황이었다.
그저 부랴부랴 라마단 정보를 찾아보며 출발할 수밖에 없었다.

✈️ 인천 – 브루나이 직항

인천공항에서 브루나이항공(Royal Brunei Airlines) 직항편을 탔다.
5시간 30분 비행.
기내에서는 식사가 제공되었고, 술은 카트에도 안 보이기에 아예 묻지도 않았다.
담백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브루나이로 향하는 비행은 빠르게 지나갔다.

🛬 브루나이 국제공항 도착

브루나이 국제공항(BWN)은 소박하고 조용했다.
거대한 국제선 허브 공항과는 다른 차분한 분위기였다.

브루나이공항

📑 E-Arrival Card 등록 필수

브루나이는 2023년부터 E-Arrival Card 사전 등록을 의무화했다.

  • 입국 3일 전까지 imm.gov.bn 에서 등록
  • 여권, 체류지, 항공편 정보 입력
  • 이메일로 OTP 인증
  • 별도 결제 없음

미리 작성 완료한 덕분에, 입국 심사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당시 환전표

💱 브루나이 국제공항 환전소

브루나이 국제공항(BWN) 도착 후,
난 이전 여행지했던 캐나다 달러가 있어서 공항 환전소에서 환전을 했다. 시내 환전소와 내 생각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환전소는 공항안에 있다.

  • 주요 통화 환전 가능 (USD, MYR, KRW, JPY 등)
  • 한화(KRW)도 환전 가능하지만 환율은 다소 불리할 수 있음
  • 필요하면 소액 환전만 추천
  • 환율은 시시각각 변동되니 참고

📶 브루나이 유심 구매

공항 도착 후, 간편하게 현지 통신사 부스(imagine)에서 유심을 구입할 수 있다. 여러군데가 있었는데 난 여기서 했다.

  • 간단한 데이터 요금제부터 무제한 요금제까지 선택 가능
  • 가격은 8~25BND 내외 (요금제에 따라 상이)
  • 여권만 있으면 바로 구매 가능
  • 직원들이 친절하게 세팅까지 도와줌

브루나이 공항 내부

🚗 공항 → 호텔 이동 – 무료 픽업 서비스

예약한 호텔은 더 캐피탈 레지던스 스위트(The Capital Residence Suites).
브루나이 국제공항과 시내를 무료로 오가는 픽업/샌딩 서비스를 제공했다.
공항내부에서 호텔 직원이 이름표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사진은 안찍었네요 ㅎㅎ
호텔 로고가 적힌 미니버스를 타고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했다.
이동 소요 시간은 약 20분. 굳이 택시비를 걱정할 필요도 없었다.

브루나이 풍경
캐피탈 레지던스 스위트
캐피탈 레지던스 스위트

🏨 더 캐피탈 레지던스 스위트 체크인

  • 공항 무료 픽업/샌딩 서비스 제공
  • 시내 주요 관광지 무료 셔틀 운영
  • 시내 중심가 위치
  • 조용하고 깔끔한 객실
  • 친절한 직원들

빠르게 체크인을 마치고, 짐을 정리한 뒤 가벼운 차림으로 시내로 나섰다.

🌇 첫 발걸음 –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

호텔에서 걸어서 약 10분.

Omar Ali Saifuddien Mosque

브루나이의 상징인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Omar Ali Saifuddien Mosque)가 모습을 드러냈다.

햇살이 저물어가는 하늘 아래, 황금 돔이 빛났다.

호수 위에 비친 모스크의 반영이, 마치 다른 세상으로 연결되는 문처럼 신비로웠다.

📸 BiBD Frame Brunei Darussalam 방문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를 감상한 뒤,
모스크 인근에 위치한 BiBD Frame Brunei Darussalam 포토존으로 이동했다.

'Brunei Darussalam'이라는 대형 글자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 장소다.
모스크를 배경 삼아 인증샷을 남기기 좋은 스팟이었다.
시간대가 늦지 않으면 자연광 아래서 찍으면 더욱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 야야산 쇼핑몰(Yayasan Complex) 구경

BiBD Frame 포토존을 본 뒤, 바로 옆에 위치한
야야산 술탄 하사날 볼키아 콤플렉스(Yayasan Sultan Haji Hassanal Bolkiah Complex)로 향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 다양한 브랜드 매장
  • 식당
  • 카페 등이 모여 있어 현지인들과 관광객 모두 들르는 곳이었다.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와서 잠깐 쉬기에 딱 좋았다.
모스크와 프레임 구경 후, 가볍게 들러 휴식하기 좋은 장소였다.

🛍️ 라마단 야시장 탐방

야야산 쇼핑몰 구경 후,
라마단 기간 동안만 특별히 열리는 야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야시장은 오후부터 준비하고
해가 지고 나면 대부분 문을 닫는다
해 진 이후에는 거리도 조용해진다

브루나이 라마단 야시장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밤에 북적이는 야시장'과는 달랐다.
해가 지기 전부터 현지인들이 식사를 사거나, 간식을 사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해 지고 나서, 간단히 식사

야시장 부스에서 브루나이 음식을 여러가지 샀다.

  • 바삭한 닭고기 한 조각
  • 따끈한 밥
  • 매콤한 칠리소스

심플하지만, 라마단 기간의 고요한 저녁에 딱 어울리는 따뜻한 한 끼였다.

🌙 해가 지고, 고요해지는 도시

해가 완전히 지자, 야시장 상점들은 하나둘 문을 닫았다.
거리는 급격히 조용해졌고, 반다르스리브가완 시내는 고요한 밤 속으로 스며들었다.

바오밥나무

근처 공원? 광장?에 바오밥 나무도 있어서 신기했다.

나는 다시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로 발걸음을 돌렸다.
조명이 켜진 모스크는 낮보다 더 신비롭고 아름다웠다.
강물 위로 황금빛 불빛이 번졌다.

🏨 숙소 복귀

조용한 거리 속을 걸어, 더 캐피탈 레지던스 스위트로 돌아왔다.
호텔 방 창문 너머로 조용히 퍼지는 브루나이의 밤 공기.
긴 하루를 조용히 마무리했다.

📌 Day 1 요약

항목 내용
항공편 브루나이항공 직항 (약 5시간 30분)
입국 수속 E-Arrival Card 사전 등록 필수
이동 경로 인천 → 브루나이 국제공항 → 호텔 (무료 픽업) → 도보 이동
숙소 더 캐피탈 레지던스 스위트 (공항 픽업/셔틀 운영)
주요 방문지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 라마단 야시장
음식 나시카툭(Nasi Katok) 등
특이사항 라마단 기간, 야시장은 해 지기 전까지만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