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곳을 두 번 가도, 계절이 다르면 완전히 다른 여행이 된다.
📍 순천만 국가정원
꽃길을 걷고 싶다면, 그 끝은 언제나 순천만 국가정원.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만들어진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 세계 각국의 정원을 테마별로 만나볼 수 있으며,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하고 여행객을 맞이합니다.
- 봄: 튤립, 유채꽃이 활짝 피며 봄꽃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 여름: 연못 주변 수국과 연꽃이 초록의 싱그러움을 더합니다.
- 가을: 국화, 코스모스, 억새가 황금빛 물결로 장관을 이룹니다.
- 겨울: 야간 조명 산책로로 로맨틱한 겨울밤 산책이 가능합니다.
가족들을 위한 놀이터, 전통 한옥 체험 공간, 생태관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도 즐겁습니다. 하루 종일 걸어도 지루하지 않으며, 곳곳에서 쉬어갈 벤치와 카페도 잘 마련되어 있답니다.
🌟 참고 정보 – 순천만 국가정원 ↔ 순천만 습지 이동 방법: 스카이큐브(SkyCube)
스카이큐브는 국가정원역에서 순천만 습지역까지 약 4.64km를 오가는 친환경 무인 모노레일입니다. 창문 너머로 순천만의 생태 경관을 즐길 수 있고, 약 10분 만에 두 명소를 연결해줘 편리합니다. 운행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계절에 따라 변동), 요금은 편도 약 8,000원, 왕복 약 10,000원 수준입니다.
형형색색 꽃들의 속삭임에 발걸음이 멈춘다.
✨ 내가 다녀온 경험
봄가을 등 여러번 방문했습니다. 봄에는 막 피어나기 시작한 튤립들이 봄의 색을 보여주었고, 길을 걷는 내내 마음이 설렜습니다. 가을에는 황금빛 억새밭이 일렁이고 국화, 코스모스가 늦가을의 화려함을 더해 해질 무렵에는 마음 한가득 고요함이 내려앉았습니다.
🌾 순천만 습지
자연이 만들어낸 살아 숨 쉬는 풍경, 순천만 습지.
세계 5대 연안 습지로 꼽히며, S자 모양의 갯골과 광활한 갈대밭이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산책로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압도적이며, 겨울철에는 희귀 철새 관찰, 일몰 명소로도 손꼽힙니다.
📸 추천 사진 위치: 용산 전망대 → 갈대밭 산책로 → 억새밭 → 철새 관찰대 → 일몰 풍경
노을은 오늘 하루의 가장 따뜻한 안녕.
✨ 내가 다녀온 경험
봄에는 습지의 물길과 갯벌 생태를 볼 수 있었고, 가을에는 황금빛 억새와 S자 갯골이 장관이었습니다. 특히 해질 무렵 붉게 물드는 풍경은 평생 잊지 못할 황홀한 순간이었어요.
🏯 낙안읍성
시간이 멈춘 듯한 마을, 조선 시대로의 산책.
조선시대 읍성이 완전한 형태로 보존된 곳으로, 실제 주민들이 살고 있는 살아 있는 전통 마을입니다. 성곽 위 산책, 마을 안 골목 걷기, 한복 및 전통 체험도 할 수 있어 가족, 친구들과 함께 가기 좋습니다.
📸 추천 사진 위치: 성곽 위 전경 → 초가집 골목 → 가옥 내부 → 전통 의상 체험 → 국궁장
삶의 온기가 남은 골목길을 천천히 걷는다.
✨ 내가 다녀온 경험
3월에 방문해 성곽 위에서 내려다본 초가집 마을 전경은 고즈넉했고, 돌담길을 걷다 보면 조선시대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작은 봄꽃들이 아늑함을 더했고, 다음에는 한복을 입고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송광사
천년 고찰에서 느끼는 깊은 고요함.
한국 3대 사찰 중 하나로, 전나무 숲길과 천년 고찰의 기운이 함께하는 곳입니다. 대웅전, 삼층석탑, 석등이 고즈넉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늦가을에는 단풍이 은은하게 물들어 사찰의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 추천 사진 위치: 전나무 숲길 → 대웅전 → 석등, 삼층석탑 → 단풍 사찰 전경 → 사찰 정원
숨을 깊이 들이쉬면, 숲의 고요함이 몸을 감싼다.
✨ 내가 다녀온 경험
11월 송광사에서는 전나무 숲길을 걷는 발걸음이 조용했고, 늦가을 햇살과 단풍이 사찰을 따뜻하게 감싸주었습니다. 대웅전 앞에서 눈을 감고 숨을 고르던 순간, 잡념이 사라지고 마음 깊은 곳에서 맑은 울림만 남았습니다.
🍴 순천의 먹거리
순천의 맛은 꼬막에서 시작된다.
꼬막비빔밥, 꼬막회, 꼬막무침 등 신선한 남도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전통시장에서는 짱뚱어탕, 장어구이, 꼬막전, 멸치쌈밥 같은 향토 음식도 추천합니다.
한입 먹는 순간, 남도의 바다가 입안에 물든다.
✨ 내가 다녀온 경험
순천에서는 꼬막 요리는 빠지지 않았고, 신선한 맛에 매번 감탄했습니다. 이번에는 현지 추천으로 멸치쌈밥도 먹었는데, 고소한 멸치를 나물, 밥, 된장과 함께 쌈에 싸 먹는 맛은 소박하지만 강렬했습니다. 그 한 끼로 순천의 따뜻한 인심까지 느낄 수 있었답니다.
🚗 순천 근교 여행지
순천에서 하루 더, 근교로 떠나는 여행.
- 보성 녹차밭: 초록빛 차밭 산책
- 여수: 바다 야경, 돌산대교, 오동도, 향일암 등 남도의 낭만 여행
끝없이 펼쳐진 초록빛 물결, 마음까지 씻긴다.
🌅 여행을 마치며
같은 장소라도 계절이 다르면, 마음에 남는 추억도 달랐다.
순천은 자연, 전통, 사찰, 먹거리까지 모두 갖춘 도시로,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두 번 세 번 찾아가도 질리지 않는 여행지입니다. 여러분도 봄, 가을, 혹은 또 다른 계절에 순천의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 만나보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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