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1월 16일.
드디어 대마도로 들어가는 날이었습니다.
전날은 포항, 울산, 부산을 지나 김해에서 하루를 묵었고, 아침 일찍 부산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번 대마도 여행은 시작부터 살짝 삐끗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예약할 때부터 이미 복선이 깔려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왕복 배편 가격만 보고 바로 예약했습니다.
“오, 대마도 왕복 39,000원?”
이 가격이면 일단 잡고 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약하고 나서 자세히 보니 뭔가 이상했습니다.
가는 항구와 돌아오는 항구가 달랐습니다.
부산에서 들어갈 때는 히타카츠항.
부산으로 돌아올 때는 이즈하라항.
대마도는 작은 섬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 항구가 다르면 여행 동선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히타카츠 쪽 숙소를 잡았다가, 뒤늦게 항구가 다르다는 걸 알고 일정을 다시 짰습니다.
이때 깨달았습니다.
대마도 배편은 가격만 보고 예약하면 안 됩니다.
항구를 봐야 합니다.
진짜 중요합니다.
저처럼 “어? 왜 항구가 다르지?” 하고 뒤늦게 깨닫는 순간, 여행 계획이 다시 짜이기 시작합니다.



대마도 항구 선택,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대마도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항구입니다.
한국 여행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항구는 히타카츠항과 이즈하라항입니다.
히타카츠항은 대마도 북쪽에 있습니다.
부산에서 비교적 가까운 편이라 당일치기나 1박 2일 짧은 여행으로 많이 이용하는 항구입니다.
미우다 해변, 한국전망대, 히타카츠 마을 쪽을 보기 좋습니다.
이즈하라항은 대마도 남쪽 중심지에 가깝습니다.
히타카츠보다 숙소, 식당, 마트, 관광 포인트가 조금 더 모여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히타카츠로 들어가서 이즈하라에서 나오는 루트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대마도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알고 계획한 게 아니라, 배편 예약 후에 알게 된 루트라 조금 당황했습니다.
대마도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부산 → 히타카츠
이즈하라 → 부산
이런 식으로 항구가 다르면 숙소 위치, 버스 시간, 여행 동선이 전부 달라집니다.
대마도는 지도상으로는 가까워 보이지만, 섬 안 이동은 생각보다 시간이 걸립니다.
특히 히타카츠와 이즈하라를 버스로 이동하면 체감상 “섬 안에서 꽤 멀리 내려가는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대마도 항구 체크 포인트
- 배편 예약 전 도착 항구와 출발 항구 확인
- 히타카츠 숙박인지, 이즈하라 숙박인지 먼저 결정
- 히타카츠 → 이즈하라 이동이 필요한지 확인
- 버스 시간표 확인
- 1박 2일 일정이면 관광지를 너무 많이 넣지 않기
히타카츠 도착, 먼저 전기자전거부터
히타카츠항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전기자전거 대여였습니다.
저는 미리 미도리 게스트하우스에서 전기자전거를 예약해두었습니다.
이 선택은 정말 잘했습니다.
히타카츠 북부를 돌아보려면 자전거도 가능은 합니다.
하지만 일반 자전거로는 꽤 힘들 수 있습니다.
대마도 북부는 생각보다 오르막이 있습니다.
풍경은 좋은데, 길은 마냥 착하지 않습니다.
전기자전거를 타면 오르막에서 확실히 부담이 줄어듭니다.
“아, 이 정도면 탈 만한데?”
싶은 순간이 많았습니다.
반대로 일반 자전거였다면 아마 중간에 이런 생각을 했을 겁니다.
“내가 왜 일본까지 와서 하체 훈련을 하고 있지?”
전기자전거 덕분에 미우다 해변, 한국전망대 등 북쪽 코스를 훨씬 편하게 돌 수 있었습니다.
만약 일반 자전거로 돈다면 시간을 오래 잡아야 합니다.
특히 당일치기이거나, 저처럼 오후에 이즈하라로 넘어가야 하는 일정이라면 일반 자전거는 조금 빡셀 수 있습니다.
히타카츠 북부를 보고 다시 이동까지 해야 한다면 전기자전거가 훨씬 현실적입니다.

히타카츠 전기자전거 여행 팁
전기자전거는 미리 예약하는 걸 추천합니다.
항구 도착 후 바로 빌리려고 하면 원하는 시간에 못 빌릴 수도 있습니다.
히타카츠 주변은 마을 자체가 크지 않아 이동거리가 짧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어서 체력 소모가 있습니다.
전기자전거를 빌리면 북쪽 코스를 조금 더 여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배터리 잔량도 중간중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사진 찍고, 길 찾고, 이동하다 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갑니다.





미우다 해변, 대마도 북부에서 꼭 들를 만한 곳
전기자전거를 타고 가장 먼저 기억에 남은 곳은 미우다 해변이었습니다.
히타카츠 여행에서 미우다 해변은 거의 기본 코스처럼 느껴집니다.
바다가 맑고, 모래도 밝은 편이라 사진 찍기 좋습니다.
대마도는 화려한 휴양지 느낌보다는 조용하고 담백한 섬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미우다 해변은 꽤 예쁜 장면을 보여주는 곳이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지 않다면 잠깐 멍하니 바다를 보기에도 좋습니다.
부산에서 배 타고 얼마 안 와서 이런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게 대마도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비행기 타고 멀리 간 여행은 아닌데, 분명히 외국에 와 있는 느낌은 납니다.
가깝지만 낯선 곳.
대마도가 딱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미우다 해변 참고 정보
미우다 해변은 히타카츠항에서 비교적 가까운 대마도 북부 대표 해변입니다.
여름에는 해수욕장 분위기가 나고, 비수기에는 조용한 바다 산책 느낌으로 좋습니다.
히타카츠 당일치기 여행자들도 많이 들르는 코스입니다.
자전거, 전기자전거, 렌터카로 접근하기 좋지만 도보로만 움직이기에는 조금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진은 바다 쪽을 넓게 잡거나, 모래사장과 하늘을 같이 넣으면 잘 나옵니다.
한국전망대, 가까운 듯 먼 거리
다음으로 향한 곳은 한국전망대였습니다.
이름부터 한국 여행자에게는 묘하게 끌리는 곳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부산 쪽이 보인다고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실제로 가보면 “아, 대마도가 한국과 정말 가깝긴 하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리적으로는 가까운데, 배를 타고 넘어오니 확실히 다른 나라입니다.
그 느낌이 꽤 묘했습니다.
한국전망대까지 가는 길은 전기자전거가 있어서 편했습니다.
일반 자전거였다면 아마 중간에 전망대보다 제 체력이 먼저 전망됐을 겁니다.
대마도 북부를 자전거로 돌 생각이라면 이 부분은 꼭 감안해야 합니다.
평지 위주의 섬 여행을 상상하면 안 됩니다.
대마도는 생각보다 산이 많고, 길도 오르내림이 있습니다.






한국전망대 참고 정보
한국전망대는 대마도 북부의 대표 전망 포인트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한국 방향을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마도 북부 여행에서 미우다 해변과 함께 묶기 좋은 코스입니다.
다만 전망대 특성상 바람이 강할 수 있고, 날씨에 따라 보이는 풍경의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기자전거로 이동하면 훨씬 편하지만, 일반 자전거라면 체력과 시간을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점심은 벨류마트에서 간단하게
히타카츠에서 점심은 벨류마트에서 간단하게 해결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시간이 없었습니다.
히타카츠항 주변은 마을이 작은 편입니다.
그리고 배가 도착하는 시간대에는 당일치기 여행객과 1박 2일 여행객이 한꺼번에 몰립니다.
그러다 보니 식당마다 줄이 생기기 쉽습니다.
저는 이날 히타카츠 북부를 둘러본 뒤 이즈하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식당에서 오래 기다릴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벨류마트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맛집을 못 간 아쉬움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여행에서는 이런 판단도 필요합니다.
줄 서서 밥을 먹을 것인가.
그 시간에 다음 코스를 볼 것인가.
이날 저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히타카츠는 식당 선택지가 많지 않은 편이라, 일정이 빡빡하다면 마트 활용도 괜찮습니다.

히타카츠 점심 참고 정보
히타카츠항 주변은 배 도착 시간대에 사람이 몰릴 수 있습니다.
인기 식당은 대기 시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당일치기 여행객이 많은 날에는 점심시간 동선이 꼬일 수 있습니다.
이즈하라로 이동해야 하거나 버스 시간이 정해져 있다면, 마트에서 간단히 해결하는 것도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일본 마트 도시락이나 간단한 먹거리는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여행에서 모든 끼니가 맛집일 필요는 없습니다.
가끔은 시간을 아끼는 식사가 더 좋은 선택이 됩니다.
와타즈미 신사는 다음 기회로
사실 와타즈미 신사도 가고 싶었습니다.
바다 위 도리이로 유명한 곳이라 대마도 여행 사진에서 자주 보이는 장소입니다.
하지만 이번 일정에서는 패스했습니다.
이유는 교통이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판단했습니다.
대마도는 관광지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버스만으로 모든 곳을 효율적으로 돌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 와타즈미 신사처럼 중간 지역에 있는 명소는 버스 시간에 맞춰 움직여야 해서 일정이 꽤 제한됩니다.
저는 이날 히타카츠에서 북부를 보고, 이즈하라로 넘어가야 했습니다.
그 사이에 와타즈미 신사까지 넣으면 전체 일정이 애매해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뺐습니다.
아쉬움은 남지만, 나중에 다시 간다면 렌터카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대마도는 렌터카가 있으면 여행 난이도가 확 내려갈 것 같습니다.
버스 여행도 가능하지만, 자유도는 확실히 렌터카가 좋습니다.

와타즈미 신사 참고 정보
와타즈미 신사는 바다와 도리이가 어우러진 풍경으로 유명한 대마도 대표 명소입니다.
사진 명소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대중교통만으로 이동할 경우 버스 시간표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히타카츠와 이즈하라를 모두 이동해야 하는 1박 2일 일정이라면 무리해서 넣기보다 다음 기회로 남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렌터카 여행이라면 훨씬 편하게 넣을 수 있는 코스입니다.
히타카츠에서 이즈하라, 버스는 원데이패스가 답
히타카츠에서 이즈하라로 이동할 때는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정보가 하나 있습니다.
대마도에서 장거리 버스를 탈 예정이라면 원데이패스를 추천합니다.
제가 이용한 원데이패스는 1,040엔이었습니다.
대마도교통 공식 기준으로도 1일 프리패스는 성인 1,040엔, 소인 520엔입니다.
대마도 버스는 구간에 따라 요금이 올라가는 방식입니다.
히타카츠에서 이즈하라처럼 긴 거리를 이동하면 일반 요금으로는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원데이패스보다 훨씬 비싸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거리 이동이 있다면 원데이패스를 사는 게 좋습니다.
원데이패스는 항구에서도 판매하지만, 버스 안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기사님께 “원데이패스”라고 말하고 요금을 지불하면 됩니다.
일본어를 잘 못해도 “원데이패스”는 통합니다.
물론 저는 이걸 이즈하라에 도착해서야 더 확실히 알게 되면서 작은 에피소드가 생겼습니다.
일본어도 잘 모르고, 시스템도 정확히 몰라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다 경험입니다.
여행에서 이런 순간은 그때는 식은땀이 나지만, 나중에는 이야기거리가 됩니다.



대마도 버스 원데이패스 정보
대마도에서 버스를 여러 번 타거나, 히타카츠에서 이즈하라처럼 장거리 이동을 할 경우 원데이패스가 유리합니다.
원데이패스는 성인 1,040엔입니다.
버스는 거리별 요금제라 장거리 이동 시 일반 요금이 꽤 나올 수 있습니다.
원데이패스는 항구 또는 버스 안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버스에서 구입할 때는 기사님께 “원데이패스”라고 말하면 됩니다.
현금 준비는 필수입니다.
다만 동전을 잔뜩 준비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일본 버스에는 천엔권을 동전으로 바꿀 수 있는 교환기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천엔권 위주로 준비하면 훨씬 편합니다.
고액권은 교환이 어려울 수 있으니, 천엔권을 챙기는 게 좋습니다.
버스 시간표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대마도는 도시처럼 버스가 자주 오지 않습니다.
한 번 놓치면 일정이 크게 밀릴 수 있습니다.


이즈하라 도착, 대마도의 다른 분위기
버스를 타고 이즈하라에 도착했습니다.
히타카츠가 조용한 항구 마을 느낌이라면, 이즈하라는 조금 더 중심지 느낌이 있습니다.
숙소, 식당, 마트, 관광 포인트가 비교적 모여 있어서 여행하기 편했습니다.
저는 숙소를 도요코인 쓰시마 이즈하라로 잡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위치가 좋았습니다.
이즈하라 주변 관광을 하기도 좋고, 식당가로 이동하기도 편했습니다.
대마도에서 숙소 위치는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렌터카가 없다면 더 그렇습니다.
걸어서 이동 가능한 범위 안에 식당과 편의시설이 있는지가 여행 만족도를 꽤 좌우합니다.
그런 점에서 도요코인 쓰시마 이즈하라는 무난하고 편한 선택이었습니다.

도요코인 쓰시마 이즈하라 참고 정보
도요코인 쓰시마 이즈하라는 이즈하라 중심지 쪽에 위치해 있어 도보 이동이 비교적 편합니다.
체크인 후 주변 식당이나 마트, 산책 코스로 움직이기 좋았습니다.
도요코인 특유의 깔끔하고 무난한 비즈니스호텔 느낌이라 혼자 여행에도 부담이 적었습니다.
공식 페이지 기준으로 무료 조식과 Wi-Fi 등이 제공됩니다.
대마도에서 이즈하라 숙박을 고민한다면 위치 면에서 괜찮은 선택지입니다.
특히 저처럼 다음 날 이즈하라항에서 부산으로 나가는 일정이라면 동선이 편했습니다.





이즈하라 저녁, お食事処 八丁
이즈하라에 도착해서 주변을 조금 둘러본 뒤 저녁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이 따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분명 자리가 있어 보였는데, 혼자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던 건지 결국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이럴 때 여행자는 빠르게 판단해야 합니다.
괜히 마음 상해서 헤매느냐.
아니면 바로 차선책으로 가느냐.
저는 바로 다음 후보로 이동했습니다.
그렇게 간 곳이 お食事処 八丁, 핫쵸였습니다.
한국어 메뉴가 있어서 주문하기 편했습니다.
대마도는 한국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일부 식당은 한국어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혼자 여행할 때는 이런 작은 배려가 꽤 크게 느껴집니다.
튀김류도 맛있었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원래 가려던 곳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괜찮은 저녁이었습니다.
여행에서는 이런 일이 종종 있습니다.
첫 번째 선택지가 막혔는데, 두 번째 선택지가 생각보다 괜찮은 경우.
이날 저녁이 딱 그랬습니다.



お食事処 八丁 참고 정보
お食事処 八丁은 이즈하라에 있는 식당입니다.
대마도관광물산협회 기준 주소는 나가사키현 쓰시마시 이즈하라마치 오테바시 1094-6입니다.
영업시간은 11:00~13:30, 17:00~21:00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휴무는 부정기입니다.
대마도 식재료를 사용한 다양한 메뉴가 있는 곳으로 소개되어 있고, 한국 여행객도 찾는 곳이라 한국어 메뉴가 있어 주문이 비교적 편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조금 일찍 움직이는 게 좋습니다.
혼자 여행이라면 붐비는 식당에서 입장이 애매할 때도 있으니 후보 식당을 2~3곳 정도 생각해두는 게 좋습니다.
이즈하라의 밤, 조용해서 더 좋았던 시간
저녁을 먹고 이즈하라 동네를 조금 걸었습니다.
대마도의 밤은 부산이나 후쿠오카 같은 도시의 밤과는 다릅니다.
화려한 네온사인이나 늦게까지 북적이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대신 조용합니다.
가게 불빛이 드문드문 있고, 거리에는 사람이 많지 않고, 밤공기는 차분했습니다.
그 조용함이 좋았습니다.
낯선 동네를 천천히 걷는 느낌.
여행 와서 하루 종일 움직인 뒤, 아무 목적 없이 걷는 밤길은 이상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이즈하라는 그런 산책이 잘 어울리는 동네였습니다.
크게 볼거리가 몰아치는 곳은 아니지만, 천천히 걸으면 대마도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이즈하라 산책과 쇼핑
다음 날 아침에는 산책 겸 동네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 아침은 늘 조금 아쉽습니다.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슬슬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즈하라에서의 아침은 조용하고 좋았습니다.
동네를 걸으면서 가성비 좋은 물품도 조금 샀습니다.
대마도 쇼핑은 대형 쇼핑 도시처럼 화려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 마트나 작은 상점에서 소소하게 사는 재미가 있습니다.
과자, 간식, 생활용품, 선물용 물건 등을 가볍게 고르기 좋습니다.
엄청난 쇼핑을 기대하기보다는, 여행 마지막에 소소하게 담아오는 느낌이 잘 맞습니다.








점심은 항구 근처 초밥집에서
점심은 항구 근처 초밥집에서 먹었습니다.
돌아가는 날이라 너무 멀리 움직이기보다는, 항구 근처에서 식사하고 바로 이동하는 동선이 편했습니다.
대마도에서 마지막 식사를 초밥으로 마무리하니 그래도 일본 여행 느낌이 났습니다.
짧은 1박 2일이었지만, 히타카츠에서 시작해 이즈하라까지 내려온 일정이라 꽤 알차게 움직인 느낌이었습니다.




이즈하라항, 그리고 조금 아쉬웠던 장면
점심을 먹고 이즈하라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제 부산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그런데 항구에서 조금 아쉬운 장면도 봤습니다.
단체 여행객들이 있었는데, 일부 가이드가 질서 정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건지 분위기가 어수선했습니다.
줄을 서야 할 곳에서 줄이 흐트러지고, 움직임이 정리되지 않으니 보는 입장에서도 눈살이 찌푸려졌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이런 순간이 있습니다.
좋은 풍경과 좋은 음식만 기억에 남는 게 아니라, 아쉬운 장면도 같이 남습니다.
특히 항구나 공항처럼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곳에서는 기본적인 질서가 정말 중요합니다.
대마도 여행의 마지막 장면이라 더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전체 여행의 만족도를 망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아, 이건 좀 아쉽다” 정도로 남았습니다.



부산 도착 후 주차 할인 꼭 챙기기
부산에 도착해서 마지막으로 챙겨야 할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주차료 할인입니다.
부산항을 이용해 대마도 배편을 타는 경우, 주차료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차를 가지고 부산항에 오신 분들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생각보다 이런 할인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에서 내리고 나면 피곤해서 그냥 나가기 쉬운데, 주차요금 할인은 꼭 챙기는 게 좋습니다.
여행의 마지막 절약 포인트입니다.
대마도에서 쇼핑 조금 아껴놓고 부산항 주차료에서 놓치면 괜히 아깝습니다.
대마도 1박 2일 여행에서 느낀 점
이번 대마도 여행은 짧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걸 배운 여행이었습니다.
첫째, 대마도 배편은 항구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부산에서 히타카츠로 들어가는지, 이즈하라로 들어가는지, 돌아오는 항구는 어디인지에 따라 일정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둘째, 히타카츠 북부는 전기자전거가 꽤 유용합니다.
일반 자전거도 가능하겠지만 오르막이 있어서 체력과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셋째, 히타카츠항 주변 식당은 배 도착 시간대에 붐빌 수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벨류마트 같은 마트 활용도 좋은 선택입니다.
넷째, 와타즈미 신사처럼 중간 지역에 있는 관광지는 대중교통만으로는 애매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짧다면 과감히 빼고, 다음 렌터카 여행으로 남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섯째, 히타카츠에서 이즈하라로 이동할 때는 원데이패스를 적극 추천합니다.
장거리 버스 이동은 일반 요금보다 패스가 훨씬 유리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일본 버스에서는 천엔권을 동전으로 교환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동전을 잔뜩 준비하기보다 천엔권을 준비하는 편이 더 현실적입니다.
일곱째, 이즈하라 숙소는 중심지 쪽이 편합니다.
식당, 마트, 항구 동선까지 생각하면 위치가 여행 만족도에 큰 영향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대마도는 가깝지만 만만한 여행지는 아닙니다.
가깝다고 너무 쉽게 보면 동선에서 당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구, 교통, 숙소 위치만 잘 잡으면 1박 2일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
마무리
부산에서 배를 타고 들어간 대마도.
히타카츠에서 시작해 이즈하라에서 마무리한 1박 2일.
처음에는 항구가 다른 줄도 모르고 예약했다가 일정을 다시 짜야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대마도를 북쪽에서 남쪽으로 훑어보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전기자전거로 달린 히타카츠의 바다.
미우다 해변과 한국전망대.
버스를 타고 넘어간 이즈하라.
조용한 밤거리와 맛있었던 저녁.
그리고 돌아오는 항구에서의 작은 아쉬움까지.
완벽한 여행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남습니다.
대마도는 가까운 일본이지만, 생각보다 여행의 밀도가 있는 섬이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그때는 렌터카로 와타즈미 신사까지 넣어서 조금 더 넓게 돌아보고 싶습니다.
이번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부산에서 히타카츠로 들어가고, 이즈하라에서 부산으로 돌아온 대마도 1박 2일.
짧지만 충분히 이야기가 남은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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