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2박 3일 여행기 3편 — 마지막 날, 알차게 마무리
운남 쌀국수 점심 | 홍콩 미술관 | 제니쿠키 쇼핑 | 총정리 & 추천 팁
들어가며
2박 3일 홍콩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귀국 비행기가 저녁이라 오전부터 오후까지 꽤 여유롭게 시간을 쓸 수 있었다. 쇼핑도 하고, 맛집도 들르고, 문화도 즐기면서 마지막까지 알차게 채웠다. 3일차는 사실 계획보다 느슨하게 흘러갔는데, 그래서 오히려 더 편안하고 좋았다.
체크아웃 & 점심





11시 체크아웃 후 운남 쌀국수
넉넉하게 11시에 체크아웃을 했다. 숙소 직원이 짐을 보관해줄 수 없다고 해서 미리 찾아둔 청킹맨션(Chungking Mansion) E동 9층 보관소에 캐리어를 맡겼다. 청킹맨션은 외관이 워낙 독특하고 여러 문화권이 뒤섞인 공간이라 처음 들어가면 살짝 압도된다. 보관소는 나단 로드 바로 앞에 있어서 나중에 짐을 찾아 공항버스 타기 좋은 위치였다.
점심은 성림거 운남 쌀국수를 먹었다. 원래 첫날 가려다 못 갔던 곳인데, 마지막 날 드디어 방문에 성공했다. 운남식 과교미선(過橋米線)을 시켰는데, 뜨거운 국물에 직접 재료를 넣어 익혀 먹는 방식이 재미있었다. 국물이 진하고 깊은 맛이었고 양도 넉넉했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식당으로, 홍콩에서 딤섬 말고 다른 것도 먹고 싶다면 강력 추천한다.
뜨거운 기름이 올라가 있는 국물에 재료를 순서대로 넣어 익혀 먹는 방식. 단백질(고기, 해산물) → 채소 → 면 순으로 넣으면 된다. 국물이 매우 뜨거우니 주의. 사이드 반찬들도 함께 나와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아이스퀘어 & 미쉐린 만두 재방문



아이스퀘어 구경 + 첫날 먹었던 미쉐린 만두 한 번 더
식사 후 가볍게 아이스퀘어(iSQUARE) 쇼핑몰을 둘러봤다. 침사추이 한복판에 있는 대형 쇼핑몰로, 패션 브랜드부터 레스토랑, 영화관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쇼핑을 목적으로 가기보다는 에어컨 빵빵한 공간에서 잠시 더위를 식히며 구경하기 좋았다.
그리고 첫날 지나가다 한 번 먹었던 미쉐린 만두 가게를 다시 찾아갔다. 이번엔 몇 가지 종류를 더 시켜봤는데 역시 맛있었다. 홍콩에서 미쉐린을 이렇게 저렴하게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즐거웠다. 가성비 측면에서 홍콩 미쉐린 맛집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홍콩 미술관













홍콩 미술관(Hong Kong Museum of Art) — 예상외의 만족
계획에 없었는데 시간 여유가 생겨서 침사추이 해안가에 위치한 홍콩 미술관(HKMoA)을 방문했다. 리노베이션을 거쳐 새롭게 단장한 건물 자체도 깔끔하고 현대적이었다. 중국 전통 서화부터 현대 홍콩 작가들의 작품까지 다양한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었다.
홍콩의 식민지 시절과 현재를 아우르는 역사적 맥락의 전시가 특히 흥미로웠다. 도시 풍경을 담은 오래된 회화 작품들을 보며 홍콩의 변천사를 느낄 수 있었다. 미술에 크게 관심이 없더라도, 무더운 오후에 에어컨 속에서 조용히 쉬면서 홍콩의 문화를 흡수할 수 있는 장소로 추천하고 싶다.
위치
침사추이 해안가
입장료
무료 (일부 특별전 유료)
관람 시간
약 1시간 30분
추천 대상
문화·역사 관심 여행자
쇼핑

제니쿠키 & 귀국 선물 쇼핑
홍콩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제니쿠키(Jenny Bakery)다. 미라도 맨션(Mirador Mansion) 안에 있는 본점에서 구매했다. 이미 여러 유명 커뮤니티에서 워낙 많이 다뤄진 곳이라 줄을 각오하고 갔는데, 운 좋게 대기가 짧았다. 버터 향이 진하고 입에서 스르르 녹는 식감이 한국에서 파는 버터쿠키와는 레벨이 달랐다.
선물용으로 4캔 구매. 본인용 1캔, 지인 선물용 3캔. 가격이 저렴하지 않지만 홍콩에서만 살 수 있는 것들이라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이 외에도 하버시티 내 기화병가(Kee Wah Bakery)에서 월병 및 각종 홍콩 전통 과자들을 추가로 구매했다. 귀국 선물로 홍콩 과자류는 실패할 확률이 낮다.
매장이 작아서 성수기나 주말에는 긴 대기가 생길 수 있다. 평일 오전~오후 이른 시간대에 방문하면 줄이 짧다. 4캔 믹스(샌드 쿠키, 버터 쿠키, 플라워 쿠키, 오트밀 쿠키 혼합)가 선물로 가장 인기 있는 구성. 공항 면세점에서도 판매하지만 종류가 제한적이고 가격이 더 높다.
귀국




청킹맨션 짐 찾기 → A21번 버스 → 귀국
쇼핑을 마치고 청킹맨션으로 돌아와 짐을 찾았다. 1일차 도착 때 A25번 버스를 이용했다면, 마지막 날 출발은 청킹맨션 바로 앞 나단 로드 정류장에서 탑승하는 A21번이 가장 효율적이다. 짐 찾고 나서 문을 나서면 바로 버스 정류장이 보일 정도로 동선이 짧았다.


공항에는 여유롭게 도착했다. 체크인을 마치고 면세점을 한 바퀴 돌며 옥토퍼스 카드 잔액도 털었다. 공항 면세점은 홍콩답게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고, 화장품과 주류 쪽은 가격 경쟁력이 꽤 좋은 편이었다.
청킹맨션(Chungking Mansion)에 짐 보관한 경우, 바로 앞 Middle Road/Nathan Road 정류장에서 A21번 탑승. 출발 3~4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하도록 여유 있게 이동 권장. 옥토퍼스 카드 잔액은 공항 반납 카운터에서 환불(수수료 공제)하거나 면세점에서 사용 가능.
총정리

2박 3일 홍콩 여행 총평
베스트 5 & 아쉬웠던 것
2박 3일이라는 짧은 일정이었지만 홍콩이라는 도시의 다양한 면을 경험할 수 있었다. 전통과 현대, 중국과 서양, 로컬과 글로벌이 뒤섞인 독특한 도시 에너지가 있었다. 식도락과 야경과 문화를 고루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홍콩은 정말 최적의 도시다.
다음에 다시 온다면 3박 4일 이상으로 여유를 두고, 란타우섬 빅 부다나 마카오 당일치기, 그리고 홍콩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시장 지역 같은 곳도 천천히 들러보고 싶다.
1일차: 황대선사 → 침사추이 딤섬 → 스타의 거리 → 심포니 오브 라이트 → 야경 요트
2일차: 스타페리 → 팀호완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 익청빌딩 → 피크트램 야경 → 란콰이퐁
3일차: 운남 쌀국수 → 미술관/쇼핑 → 제니쿠키 → A21 공항 이동
- 11:00
체크아웃 & 청킹맨션 짐 보관
E동 9층 보관소
- 12:00~13:30
성림거 운남 쌀국수 점심
과교미선, 진한 국물 만족도 높음
- 13:30~15:00
아이스퀘어 + 미쉐린 만두 재방문
쇼핑몰 구경 + 만두 재충전
- 15:00~16:30
홍콩 미술관 관람
예상외의 알찬 시간
- 16:30~17:30
제니쿠키 + 기화병가 선물 쇼핑
귀국 선물 완성
- 17:30~18:30
청킹맨션 짐 찾기 → A21 탑승
최적 동선으로 공항 이동
- 21:00
홍콩 출발 ✈️
2박 3일 홍콩 여행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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